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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 EDM 페스티벌 소나르, 32년 역사의 막을 내리다

기사 · 편집곽준성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2년간 전자기술과 음악의 혁신을 이끌어온 소나르 페스티벌이 2026년을 마지막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EDM Sauce가 전했다. 페스티벌 측은 카탈루냐 지역 신문 'La Vanguardia'를 통해 검은 테두리의 비보를 발표하며, 한 시대를 마감했음을 암시했다.

1994년 설립된 소나르는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전자기술, 최첨단 기술, 디지털 문화가 교차하는 살아있는 실험실이었다. 수많은 프로듀서, DJ, 그리고 음악 팬들에게 소나르는 미래의 사운드를 목격하는 성지였다. 소나르는 독창적인 예술적 실험 정신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유럽의 대형 페스티벌들이 슈퍼스타 라인업과 파티 분위기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안, 소나르는 전자음악에 대한 탐구와 지적 교류를 중심으로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바르셀로나의 문화적 기반 시설 또한 소나르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도시의 건축, 디자인, 지중해 풍경은 페스티벌의 영향력을 증폭시켰다. CCCB (Centre de Cultura Contemporània)와 같은 실내 공연장과 야외 공간은 전자음악 축제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음향 및 시각 실험의 전시장이 되었다. 소나르의 폐막은 유럽 중소 규모 페스티벌이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다. 팬데믹 이후의 축제 환경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페스티벌과 특화된 부티크 이벤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때 유럽 전자음악 씬의 생명선이었던 중규모 페스티벌은 운영 비용 증가, 변화하는 관객층, 그리고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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