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온, 14년 만에 공식 리믹스…니나지라치의 'iPod Touch' 변신

호주 출신 DJ 겸 프로듀서 니나지라치(Ninajirachi)가 마데온(Madeon)에게 리믹스를 의뢰한 'iPod Touch'를 발표했다. 'iPod Touch'는 니나지라치의 2025년 데뷔 앨범 'I Love My Computer'의 대표곡으로, 어린 시절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해 전자 음악에 빠져들었던 기억을 담고 있다. 마데온은 2012년 마틴 솔베이그(Martin Solveig)의 'The Night Out' 리믹스 이후 약 14년 만에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공식적으로 리믹스했다.
마데온은 원곡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채로운 신스와 웅장한 사운드를 더해 곡을 재해석했다. 특히 마데온은 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초기 커리어 시절 사용했던 FL Studio 프로젝트 파일을 꺼내 소스를 활용하고, 새로운 벌스를 직접 작사하며 곡에 개인적인 의미를 더했다. 이는 니나지라치뿐만 아니라 마데온 역시 음악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작업이 되었다.
니나지라치와 마데온의 인연은 다소 특별하다. 니나지라치가 마데온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12살 무렵, 유튜브에서 '타이다이 데님 반바지 만들기' 튜토리얼 영상을 시청하던 중이었다.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던 곡이 궁금해 댓글로 곡명을 문의했고, 그 곡이 마데온의 'Pop Culture'였다. 'Pop Culture'는 당시 17세였던 마데온이 다프트 펑크(Daft Punk),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케샤(Kesha) 등 39곡을 매시업하여 런치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주한 곡으로, 마데온을 세계적으로 알린 계기가 되었다. 이후 니나지라치는 스크릴렉스(Skrillex),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등 2010년대 초반 EDM 및 인터넷 기반의 일렉트로닉 뮤직에 심취하며 스스로 FL Studio를 이용해 곡을 만들고 SoundCloud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2026년 코첼라(Coachella)에서 마데온은 자신의 무대에 니나지라치를 초대하여 'iPod Touch'와 마데온의 대표곡 'Technicolor'를 조합한 예상치 못한 매시업을 선보였다. 이 인연을 계기로 두 사람은 공식적인 리믹스 작업으로 이어졌다. 12세 소녀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음악의 영향으로, 약 15년 후 자신이 동경했던 아티스트에게 리믹스를 의뢰받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니나지라치의 음악 여정에서 특별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또한, 니나지라치는 포터 로빈슨과의 첫 협업곡 'WannaCry'를 7월에 발표하는 등 롤모델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EDM MAXX의 원문을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한국어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